Study Playlist (2023. 6. 26.)

나의 유튜브 계정에는 "공부"라는 플레이리스트가 있다.

 

몇 년 전부터 꾸준히 저장해 온 공부용 BGM인데,

오늘은 이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

 

 

1. 너의 이름은 ost 

오래된 나의 추억 플리.

추억이라기엔 현재진행형이지만?

여하튼 질리지도 않고 수 년째 잘 듣고 있다.

 

 

2. 호그와트 ASMR (슬리데린 ver.)

 

 

뭐라 하지 조금 빙의한 듯이? 캐입한 듯이?() 호그와트 학생처럼 몰입해서 공부할 때 자주 들었던 ASMR.

사실 요즘은 그렇게까지 몰입되는 편은 아니라서 잘 안 듣는다.

그렇지만 적적할 때 그냥 틀어놓기는 좋다. 기숙사들 중에서 적당히 무게감 있는 분위기이기도 하고.

해리포터 본 적 없다는 점은 함정.

 

 

3. 카피바라의 유자 온천 by soupe

졸릴 때 들으면 자장가 같고 정신 맑을 때 들으면 꽤나 탁월한 공부 BGM이 되는 영상.

사실 이건 온천 소리+음악 소리 합쳐 놓은 느낌이라 소리 면에서 대단히 특이한(?) 점은 없다. 영상과 더불어 편안함을 준다는 것이 장점.

수프 님(a.k.a. 소리 장인)의 다른 영상들도 추천한다. 이질적이지 않아서 편안한, 그러면서도 풍부한 소리들이 나를 감싸준다.

 

 

4. 로스쿨 ASMR

 

로스쿨 가고 싶어서 이거라도 들었다.

요즘은 잘 안 듣는다.

 

 

5. 호그와트 겨울 ASMR

연말 분위기는 내고 싶은데, 공부하느라 남들처럼 막 화려하게 돌아다닐 수는 없을 때.

방에서 틀어놓고 공부하면 기분 살짝 들뜨고 좋다.

 

 

6. 부산 광안리 라이브캠

바다, 특히 부산 가고 싶은 날에 틀어놓으면 좋다.

수도권은 흐린데 남부권은 맑은 날 보면 더욱 흥미롭다.

 

 

7. 지브리 플레이리스트

특히 이 채널 것이 부드러운 소리를 잘 구현해서 좋다.

 

 

8. 악뮤 플레이리스트

악뮤 본인들이 직접 선별한 플리.

나를 행복하게 해 주는 곡들.

공부할 때 들어도 좋다. 더 만들어 주라 아 악뮤가 말아주는 플리 아니면 안 듣는다고

 

 

9. 히사이시 조: 지브리 25주년 콘서트 (2008)

 

영상 링크 첨부는 생략.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꾸준히 들어 온 플리다. 

그중에서도 내가 좋아하는 것은 마녀 배달부 키키 파트, 바이올린과 피아노가 어우러지는 구간. 처음 들었을 때는 그야말로 눈물이 저절로 날 정도로 감동을 받았다. 음악이란 어찌나 아름다운지!

공감되었던 댓글이 있다. "영혼이 얼마나 깨끗하면 이렇게 아름다운 음악을 창작할 수 있을까"라는 내용. 

신을 믿지는 않지만, 이 곡을 듣고 있으면 문득 '이걸 들으라고 신이 나를 이 세상에 내려 준 것 같다'라는 생각까지 든다.

히사이시 조의 공연을 꼭 직접 관람해 보고 싶다.

일생의 소원.